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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이 낮을때 투자해도 괜찮을까요?

by miraclemiran 2023. 11. 19.

엔화가 최근에 100엔당 860원대로 떨어지면서, 엔테크(엔화+재테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엔화환율이 현재 낮기 때문에 엔화를 미리 사두고 환율이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초반이었던 2008년 이후 15년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엔화 투자 방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엔화투자
엔화 투자

 

엔화 투자, 얼마나 인기일까요?

 

엔화를 사두는 사람이 현재 늘어나면서 5대 시중 은행에 저축된 엔화 예금 잔액이 1조 1110억 엔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이 금액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11월 1~3일 3일 동안 들어온 돈이 만 621억 엔으로 10월 한 달 엔화 예금액보다 4배가량 많은 금액입니다.

이렇게 엔화 환율이 낮은 건 무려 20년 만으로,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다른 나라와 다르게 일본이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한 데 따른 영향입니다. 전문가들은 한동안은 엔저현상이 유지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오른다 하더라도 내년 4월 이후라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장담할 수 없고, 일본 정책에 따라서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엔화 투자하는 방법은?

 

1. 외화통장 : 엔화를 비롯하여 은행에서 거래되는 다양한 국가의 돈을 예치해 둘 수 있는 외화통장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치통화"를 잘 확인한 뒤 엔화를 취급하는 통장을 만들어 엔화를 예치해 두면 나중에 엔화가 올랐을 때 되팔아 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엔화예금은 이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고 신중해야 합니다.

 

2. 엔화 ETF : 증권사가 내놓는 엔화 가격 추종 ETF에 투자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엔화 ETF
엔화 ETF

 

3. 엔화로 환전 : 은행에 방문하거나 앱을 통해 원화를 엔화로 환전한 뒤 시중은행 영업점이나 공항에서 찾아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엔화가 올랐을 때 일본 여행을 가서 보다 저렴하게 여행을 즐겨도 좋겠습니다. 엔화가 올랐을 때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것은 수수료 때문에 돈을 벌기 힘들 수 있습니다.

 

4. 일본 여행 이용하기 : 일본에 직접 찾아가 한국에서 사면 비싼 브랜드나 물품을 사기도 합니다. 관세까지 포함해도 한국에서 사는 비용보다는 저렴한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 시, 우려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의 직접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나 정책 변화 속도 등에 따라 엔화가 많이 영향을 받을 거라 예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단기투자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정책 변화 속도가 낮으면 환율 변동이 크게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으며, 생각보다 수익성이 낮을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환율 수수료나 이자소득세 등을 잘 따져 보아야 합니다. 수수료 때문에 오히려 손해 볼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출처 : 토스증권 제공 )

 

엔화 약세 이유

 

일본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저금리입니다. 다른 글로벌 여러 나라는 인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2021년부터 금리인상을 시작했습니다. 2022년 1월 0.25% 하던 미국 기준금리는 현재 5.5%에 이르렀습니다.

 

● 미국연방준비은행 (11월 2일 )                                                                                                    5.50%

 

● 한국은행 (10월 19일 )                                                                                                                3.50%

 

●유럽중앙은행 (10월 26일 )                                                                                                          4.50%

 

● 영국은행 (11월 2일 )                                                                                                                   5.25%

 

● 일본은행 (10월 31일 )                                                                                                                -0.10%

 

일본은 나 홀로 금리를 동결하며 저금리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본의 기준금리보다 타 국가가 높다는 것은 다른 통화를 보유하고 있을 때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엔화 가치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국가들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하지만 일본은 오랜 기간 이어지는 디플레이션 해결을 우선시하고 있습니다. 1980년 말 일본 경제 붕괴 이후 30년 동안 이어지는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을 해결하기 위해 꾸준히 저금리를 유지하며 소비와 투자를 늘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엔저현상은 일본 국가 경제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만 하더라도 제주도 가느니 일본 가는 게 현재 환율에서는 이익이라는 말도 나오고, 그래서인지 요즘 일본관광을 많이들 가신다고 합니다.

수출 경쟁력도 높아졌습니다. 한국과 일본이 비슷한 상품을 판매한다고 하면 당연히 엔저로 인하여 일본 상품이 저렴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올해 경기침체로 미국이나 한국 기업들이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하락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더욱 극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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